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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끝난 거야?"...원/달러 나흘째 내려 126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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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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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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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1300원선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못지 않게 유럽의 금리인상 역시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경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보면서도 급격한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5원)보다 8.4원 내린 1266.6원 마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5원 내린 1267.5원에 개장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온 환율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빠른 금리 인상 의지를 강조했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결과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계속 (기준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2.5%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립 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9%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를 소폭 밑돌았지만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에도 지갑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 수치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앞서 1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은행 30주년 기념행사에서 "3분기 초 자산 매입을 통한 대차대조표 확대를 중단하고 그후 머지 않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ECB가 7월 중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 독주를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꺾이면서 위안화 강세도 이어졌다. 중국이 코로나19(COVID-19) 로 봉쇄 조치를 내린 상하이시에 대한 봉쇄를 점진적으로 풀 계획을 밝히면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 환율이 1300원 선을 급격하게 돌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긴축을 위해 보여줄 수 있는 패는 거의 나온 상황"이라며 "향후 유럽의 긴축적 입장 전환이 달러화 강세를 누르는 재료로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경기 경색을 감수하고서라도 금리를 올리겠다고 한다면 달러 강세 향방에 영향을 줄 순 있다"고 했다.

정용택 IBK 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결정이 오는 6월과 7월에 남아있어 그 구간까지는 힘든 순간이 이어지며 1280원 이상의 압박을 받는 국면이 적어도 두달 이상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금융 시스템이 견고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 1300원 이상을 급격하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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