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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뺏기고 1년 출전정지…가슴팍 'Z' 붙인 러 체조선수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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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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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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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체조 월드컵 평행봉에 출전한 러시아 체조 선수 이반 쿨리악. 가슴엔 Z 표식이 선명하다./사진=트위터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체조 월드컵 평행봉에 출전한 러시아 체조 선수 이반 쿨리악. 가슴엔 Z 표식이 선명하다./사진=트위터
지난 3월 국제 체조대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Z' 표식을 가슴에 달고 시상대에 올랐던 러시아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체조연맹(FIG) 산하 체조윤리재단(GEF)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체조선수 이반 쿨리악(20)에게 1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3월 대회에서 실격 처리한다고 밝혔다.

쿨리악은 이에 따라 당시 대회에서 딴 동메달과 상금 500스위스프랑(약 64만원)을 반납하고 징계 절차에 든 비용 2000스위스프랑을 지불해야 한다. 쿨리악은 21일 안에 이번 결정에 대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쿨리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G 체조 월드컵 평행봉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는데, 가슴에 테이프로 'Z' 표식을 달고 시상식에 등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러시아군의 탱크 등에 쓰인 'Z' 표식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통한다.

더구나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우크라이나 선수 일리카 코브룬이었다. 코르룬은 시상식 후 은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밀라드 카리미와는 악수했지만 쿨리악은 무시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쿨리악의 행동에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쿨리악은 러시아 매체 인터뷰에서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가 'Z' 표식을 붙일지 말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라며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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