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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신경 안 쓰는 연준…나스닥, 고점 대비 75%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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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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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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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신경 안 쓰는 연준…나스닥, 고점 대비 75% 하락할 것"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3~4%대의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금까지의 하락은 향후 수개월간 진행될 폭락세에 비하면 서곡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구겐하임 파트너스 글로벌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마이너드는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과 가을은 투자자들에게 끔찍할 것이라며 나스닥지수는 전 고점 대비 75%, S&P500지수는 28%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19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현재 28% 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올 1월3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18% 가량 떨어졌다.

마이너드의 전망은 미국 증시가 앞으로 2배 이상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 증시는 (2000년) 인터넷 버블 붕괴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며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주식시장의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점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분명해 보이는 건 (연준에) 시장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이라며 "우리 모두 이제 그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는 주가가 급락하면 연준이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투자자들이 분명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 회복은 무조건적인 필요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과정에) 약간의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너드는 "인플레이션 추세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들은 금리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기꺼이 올리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 금리란 금리가 경기를 부양시키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을 말한다.

파월은 전날 "전반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이해되는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지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 여건이 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느껴지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을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드는 지난 13일 후버 인스티튜션 주최로 연준 전 위원들과 유력 경제학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나온 발언들 때문에 증시에 더욱 비관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후버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금리를 중립 수준에 맞추려면 3.5~8%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연준이 경제나 시장, 혹은 둘 모두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 때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0.75~1%이다,.

마이너드는 "나는 지금이 침체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준은 침체장이 지속되는데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아마도 상당히 극심한 매도세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 하락세가 심각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잠시 쉴 수는 있지만 엄청난 손실이 이미 이루어진 뒤에야 그 같은 잠깐의 안식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증시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질서정연하게 이뤄지고 급작스러운 충격이 없는 한 "연준은 (중립 금리에) 도달할 때까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정당화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지금 고통의 여름에 다가가고 있다"며 증시 바닥은 오는 10월쯤에야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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