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체계적 개발사업으로 내실 강화..'자족복합도시' 약진

과천시청 전경. /사진=과천시

경기 과천시가 올해 공공주택지구 등 주요 개발사업을 통해 부족했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도시의 교통·창업·주거환경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주력한다.

19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구체적인 도시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과천청사의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뒤 약화된 자족기능을 보완하고, 과천시가 갖고 있는 우수한 정주여건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자족용지 확보를 바탕으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과천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등 3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과천지구는 사업비 약 4조5000억 원을 투입해 지구 내 자족용지에 소프트웨어,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강남권, 여의도권, 판교테크노벨리 등과 약 10km 이내에 위치하고 양재 R&D혁신허브, 과천지식정보타운과는 4km 거리에 있어 수도권 혁신 산업벨트 지역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다.

과천주암지구는 주암동과 과천동 일원 92만8813㎡ 규모 부지에 주택 6158호를 공급한다. 주택용지 외에는 △R&D시설(4만4898㎡) △문화·판매·화훼 관련 시설 등의 자족시설(4만5985㎡) △업무시설(4만6110㎡)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현재 토지보상까지 마친 상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의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첫 프로젝트로, 갈현동과 문원동 일원 135만3090.4㎡ 부지에 사업비 약 8500억 원을 투입한다. 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과 4차 산업 기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 114개 지식기반산업 기업이 입주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사진=과천시

시는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교통난 해소와 우수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추진 중인 GTX-C 노선의 정부과천청사역 정차 원안 유지와 과천위례선 주암역 설치 의견을 국토부에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통과교통 및 상습정체구간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고, 최적의 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지식정보타운 등 지역 내 산업용지에 입주할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저렴한 분양가를 제공하고, 이전 및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지원 전담 TF'를 구성해 입주 기업에게 필요한 기반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민선7기 때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자족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