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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시 써라"…심상찮은 美 재확산세, 바이든 딸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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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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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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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다시 10만명대, 백악관 브리핑 재개
애플·NYT 등 기업 사무실 복귀 계획 연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허리케인 대응 준비 브리핑을 받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허리케인 대응 준비 브리핑을 받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섰고, 중환자실 입원자 수도 3000명을 향해 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 6주간 중단됐던 백악관의 코로나19 브리핑은 재개됐고,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사무실 복귀 계획도 연기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7일간 미국의 하루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57% 급증한 10만32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의 10만732명에서 2,500여 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틀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줄어들던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딸 애슐리 바이든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명을 넘어서자 백악관은 코로나19 브리핑을 다시 열었다. 백악관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 변이바이러스인 BA.2.21.1, 일명 '뉴욕 변이'가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뉴욕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3~27%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았고, 1억명 이상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하는 등 우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90일 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사진=뉴욕타임스(NYT) 홈페이지 갈무리
18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90일 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사진=뉴욕타임스(NYT) 홈페이지 갈무리

자 대응조정관은 "현재 하루 평균 약 10만 건의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가진단 키트 등으로 감염을 확인하는 경우에는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확진자 수 감소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운영됐던 코로나19 무료 검사 센터가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미국인들은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가정용 검사키트를 주로 이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로셸 웰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지난 5주 동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현재 7일 기준 하루 평균 감염 사례는 지난 겨울 오미크론 (감염) 급증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나 전주, 전년 대비로는 각각 26%, 3배 증가한 수치"라고 재확산세를 우려했다.

웰렌스키 국장은 "후행 지표인 사망률은 오미크론 때보다는 훨씬 낮지만, 7일 평균 일일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3000명을 향해가고 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중간' 또는 '높음' 단계인 카운티가 1주 전 24%에서 32%로 늘었다. 이는 미국인 3명 중 1명은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의 방역 강화를 강조했다.

NYT 집계에 따르면 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2만2875명으로 2주 전 대비 전보다 27% 늘었고, 중환자실 입원자 수는 2433명으로 20%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보다 17% 줄어든 30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도 중단됐다.

애플은 당초 오는 23일부터 시행하려던 주3일 출근제 계획을 연기했고, NYT도 내달 6일로 계획했던 주3일 출근 계획을 보류했다. NYT는 출근을 원하는 직원들은 사무실에 나와도 되지만, 이 경우 엘리베이터·화장실 등 사회적 거리 유지가 어려운 공용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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