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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퀀텀 점프···롯데케미칼, 2030년 수소·배터리·재활용 3각축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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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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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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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 투자·매출 50조원'···범용화학에서 그린·고부가 소재기업으로 변신

친환경 퀀텀 점프···롯데케미칼, 2030년 수소·배터리·재활용 3각축 세운다
롯데케미칼이 2030년을 목표로 친환경 기업으로의 대변신을 선언했다. 수소·배터리·재활용에 총 1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을 집중 육성, 총 매출 50조원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이 과정에서 범용 석유화학 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 60%에서 40%로 줄어든다.



김교현 부회장,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브리 스텝 포 그린' 슬로건 제시


"팬데믹 시대에 탄소중립 트렌드,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 등으로 화학사들에게도 근본적 변화가 요구된다. 기존 사업의 역량을 동력 삼아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요구와 글로벌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알리고자 한다."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에 참여한 브랜드 'LAR'의 재활용 운동화를 신고 마이크를 잡은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이같이 강조했다.

19일 롯데케미칼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부회장이 롯데케미칼 대표로 취임한 2017년 이후 처음일 뿐만 아니라 각 사업 대표가 총출동한 자리도 2012년 롯데케미칼로서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 롯데케미칼의 변신에의 각오와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 슬로건도 선보였다. 선도적 기술로 풍요롭고 푸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담은 기업 비전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이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2030 성장을 위한 3대 신성장 사업으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을 꼽았다. 이미 조직도 개편해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가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을,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장을 맡았다. 김연섭 ESG경영본부장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 관여한다.

롯데케미칼은 각 사업에 2030년까지 6조원, 4조원, 1조원 등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액은 현재의 약 3배에 달하는 50조원까지 높인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사업 매출을 11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고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7조원에서 18조원으로, 그린사업은 12조원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고부가 및 그린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 약 40%에서 2030년 60%까지 늘어난다.

그동안 롯데케미칼이 '범용석유화학'으로 커왔던 점을 감안하면 완벽한 체질 개선이다.

롯데케미칼의 전신은 1976년 설립된 호남석유화학으로 롯데가 이를 1979년 인수했다. 롯데는 2000년 이후 현대석유화학, KP케미칼, 타이탄을 인수하며 화학 몸집을 키웠다. 호남석유화학은 이후 2012년 롯데케미칼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 시기는 내수 기반 유통사업으로 커온 롯데 그룹 전체에도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졌는데 롯데케미칼은 새 출범 10년 만에 스스로 중요 전환점을 마련한 셈이다.

김 부회장은 "사업이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퀀텀 점프···롯데케미칼, 2030년 수소·배터리·재활용 3각축 세운다


수소·배터리·재활용에 11조원 통 큰 투자···공급망 재편 시대 미국 법인 설립도


롯데케미칼은 이날 각론까지 제시했다. 미래 사업이라고 해서 뜬그룹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소는 롯데가 이미 국내 유통물량의 2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단 점, 배터리 소재는 미국 진출까지 염두에 둘 만한 능력과 자본력이 풍부하단 점, 플라스틱 재활용은 이미 자타공인 화학 강자란 점이 강점으로 여겨졌다.

수소사업의 경우 2030년까지 120만톤 규모 청정 수소 생산, 연내 합작사 설립을 통해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 추진, 롯데그룹 내 계열사의 모빌리티 기반 활용 등을 내세웠다.

황진구 단장은 "롯데케미칼의 네트워크 투자 여력,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 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 관련해선 상반기 내 미국 법인 설립도 예고했다. 신설 법인의 역할은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 생산법인의 미국 진출을 돕는 한편, 현지 사업역량을 가진 사업 파트너 발굴 등이다. 배터리에 투자키로 한 4조원 중 60% 가량이 미국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영준 단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진출 확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 중"이라며 "핵심업체 기술 도입과 전략적 협업 등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군 내 회사 시너지 및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리튬이온 전지 4대 소재는 물론 차세대 사업으로 꼽히는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등도 연구개발하는 한편 M&A도 추진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및 바이오 플라스틱을 연간 100만톤 생산해 순환경제 시대 선두주자로도 자리매김한다.

2030년까지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 중심으로 PC(폴리카보네이트), ABS(고부가합성수지), PP(폴리프로필렌) 등 기존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톤까지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 재활용 페트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톤, 열분해 기술 사용화를 통한 PE·PP 제품 15만톤 생산도 추진한다.

이밖에 바이오 페트 판매량을 현재 1만4000톤에서 연 7만톤으로 확대하고 생분해 폴리에스터 PBAT 및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점토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에너지 효율 개선, CCU(탄소포집활용) 적용 확대,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2030년 탄수중립성장을,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여수공장 내 기체분리막 적용 탄소포집 파일럿 설비 구축 및 실증 완료했다. 대산에 조만간 공장을 건설하고 여수로도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기업 비전/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 '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기업 비전/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 '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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