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치매환자 생활기능 보조장비 체험행사 열어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중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가 지난 18~19일 충북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환자를 위한 일상생활 기능 보조장비를 홍보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광역치매센터는 '제4차 치매 관리 종합계획'의 '치매 돌봄의 지역사회 관리 역량 강화'에 따라 '치매를 넘어 일상으로' 지역 거주 치매환자 지원 서비스 사업을 수행한다.

현재 충북권역 4개 지역에 생활기능 보조장비 체험 코너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중원대 작업치료학과와 함께 괴산군에서 생활기능 보조장비 체험·교육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치매환자 생활기능 보조장비는 치매 노인이 자기 관리, 집안 관리,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기나 체계를 의미한다. 해당 장비는 간단하면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치매 노인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달력, 복약 알림기, 사진 전화기 등으로 구성됐다.

충북광역치매센터의 치매환자 생활기능 보조장비 체험사업 보고서(2021)에 따르면 이러한 보조장비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신체활동 증가, 인지기능에 도움, 의사소통 증가, 안전관리 개선 등의 변화를 보였으며, 사용 만족도 또한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이 85.8%를 차지한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작업치료학과 박경영 교수는 "중원대 작업치료학과 재학생들이 충북광역치매센터로부터 각 보조장비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체험행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왔다"며 "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 노인의 일상생활을 돕고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보조장비를 이해하고, 인지 저하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해 지역사회에서 치매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환자 생활기능 보조장비는 충북광역치매센터에 신청해 상담·평가를 받은 뒤 대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