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화재사고에 애도와 사죄···당국에 최대한 협조"

/사진=울산MBC 유튜브 캡쳐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CEO(사진)가 울산 공장 화재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20일 오전 울산 공장 로비에서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전일 오후 8시50분쯤 울산사 울주군 온산읍에 소재한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션)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1명, 중상자 4명, 경상자 5명 등 총 10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

알 카타니 대표는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알킬레이터)의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알 카타니 대표는 또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하며, 이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