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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소설이 현실로? '남편 죽이는 법' 작가의 치밀한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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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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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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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편을 죽이는 방법의 저자로 실제 남편을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낸시 크램튼 브로피. /사진=뉴스1
당신의 남편을 죽이는 방법의 저자로 실제 남편을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낸시 크램튼 브로피. /사진=뉴스1
'남편을 죽이는 방법'이라는 소설을 쓴 미국 여성 소설가가 실제로 남편을 죽인 범인으로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소설가 낸시 크램튼 브로피(72)가 요리 강사 겸 요리사로 일하던 남편을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브로피는 지난 2011년부터 소설 '당신의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온라인 신문에 연재했다. 이후 '잘못된 남편', '마음의 지옥', '잘못된 경찰관' 등 소설 7편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했다.

그의 남편 댄 브로피는 지난 2018년 부엌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검찰은 당시 브로피가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총기 부품을 따로 사 모으고 카메라와 증인이 없음을 확인한 뒤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총을 맞은 남편이 숨진 다음 며칠 만에 보험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범행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지목된다. 당시 브로피는 주택 담보 대출금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음에도 남편이 사망할 시 총 140만 달러 (약 17억8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10개 정도의 사망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반면 브로피는 눈물을 흘리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25년간 함께 산 남편과 세계여행을 할 예정이었다"라며 배심원을 향해 "첫눈에 반했고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기억상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에서 살해 장소에 있었던 기억은 없지만 CC(폐쇄회로)TV 장면을 고려하면 자신이 그곳에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 부품 등을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부부 공동계좌에서 해당 돈을 지출했다고 해명했다. 남편이 총기를 구매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총 장비가 배달됐을 때 함께 상자를 개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로피의 변호사들은 막대한 사망 보험금에 대해 "브로피가 보험 판매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했고 그가 받는 보험금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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