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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단행하자마자...현대제철 脫탄소 전략 본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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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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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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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왼쪽),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사진=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왼쪽),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사진=현대제철
탄소중립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현대제철이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철강산업의 탈(脫)탄소 전략수립을 위해 에너지·환경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CCUS(탄소 포집·활용 저장기술),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측은 최근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 되면서 2016년부터 이어 온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관련 선도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 및 운영 최적화에 나선다. 이른바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에너지연구본부, 에너지효율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본부 등 분야별 전담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CCUS, 수소 생산, 열·에너지 설비 부분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현대제철의 지속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수소 생산 및 생태계 구축, 저탄소 사업 정책 등을 실현하는데 최적의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MOU를 통해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준리·정제하는 기존의 상용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기술 확보도 협력을 통해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및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제품 전환기술 등 관련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의 신규 MOU는 저탄소전략추진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은 지난 6일 기존 저탄소엔지니어링실을 저탄소전략추진실로 개편했다. 산하의 저탄소엔지니어링·플랜트엔지니어링팀이 각각 저탄소전환추진팀, 저탄소운영기획팀 등으로 변경됐으며 경영지원본부 비즈니스지원실이 미래전략실 지속가능경영팀으로 조정됐다.

최일규 현대제철 상무는 안전보건환경담당직을 맡아오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저탄소전략추진실 실장으로 임명됐다. 저탄소전략추진실 실장직과 더불어 탄소중립추진단 단장직도 겸하게 돼 현대제철 탈탄소 전략의 핵심인물로 부상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862만톤의 탄소를 배출해 포스코(7567만톤)에 이어 국내 2위를 기록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준수의무가 생겨 탈탄소는 기업의 영속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제철 저탄소전략추진실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철공정 마련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2024년 당진제철소 코크스공장에 건식 소화설비를 설치해 연간 50만톤의 탄소배출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 가열로·소둔로 등에 대기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을 60% 이상 저감하겠다는 심산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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