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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파 버리다가 허리 삐끗?…월 5만명 '앱'으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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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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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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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핫딜] 가정용 폐기물 배출·수거 플랫폼 '빼기', 25억 투자유치…"확장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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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파 버리다가 허리 삐끗?…월 5만명 '앱'으로 버린다
무거운 소파 버리다가 허리 삐끗?…월 5만명 '앱'으로 버린다
가전, 가구, 의류 등 가정용 대형 폐기물 배출의 불편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한 스타트업이 있다. 폐기물 플랫폼 '빼기'를 운영하는 소셜벤처 같다의 이야기다.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스티커(필증)를 구입·인쇄해 붙이는 대신 앱으로 사진을 찍어 물건에 메모만 적어 배출하면 된다. 비용도 지자체 직접 신청과 다르지 않다. 중간수수료가 없어서다.

편리하긴 한데, 이 기업은 어떻게 수익을 낼까?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같다는 지난 18일 퀀텀벤처스코리아, 하나금융투자PI, 이지스자산운용 등에서 25억원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같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52억원이 됐다.


월사용 5만건 넘긴 배출 플랫폼…방문수거·중고매입으로 확장 중


투자자들은 빼기가 '폐기물 배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점 자체를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폐기물 처리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는데, 가장 첫 번째 단계인 배출 과정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빼기는 2020년 5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사용자를 월평균 20%씩 늘려가고 있다. 이달에는 서비스 사용건수가 월 5만여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별다른 광고나 마케팅 없이 소비자들 사이에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입소문만으로 달성한 결과다.

이처럼 폐기물 배출 플랫폼으로서의 사용자 유입 및 락인(고객 묶어두기) 효과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연계로 이어진다. 실제 빼기는 폐기물 배출과 관련해 부가서비스들을 추가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된 것은 '내려드림', '중고매입' 등이다. 내려드림은 옷장이나 책장, TV 등 옮기기 어려운 가전·가구 폐기물을 방문해 수거하는 서비스다. 중고매입은 배출할 가전·가구 중 상태가 양호한 경우 매입까지 진행한다. 현재 빼기는 이사업체, 중고 가전·가구 매입업체들을 파트너로 두고 중개를 하고 있다.

고재성 같다 대표는 "폐기물 배출 관련 부가서비스는 기존까지 적당한 서비스 업체가 매칭 되지 않아 발생하지 않았던 시장"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부피가 커서 못 버리던 가전·가구를 버리게 되거나 버리려던 걸 중고로 팔면서 수익을 낼 수 있고 이사업체, 중고 가전·가구 매입업체들은 추가수익을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월 5만여건 중 2만여건이 부가서비스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폐기물의 첫 단계 '배출'시장 선점…사업 확장성 무궁무진"


무거운 소파 버리다가 허리 삐끗?…월 5만명 '앱'으로 버린다
같다 투자를 주도한 퀀텀벤처스의 정하별 팀장은 "내려드림과 중고매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형태의 매출·수익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빼기가 배출 플랫폼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41개 지자체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연계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확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은 재활용 분야다. 빼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폐기물 처리에 투입되는 비용은 4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매립·소각되고 있다. 전문 재활용 업체들이 폐기물 처리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다. 빼기는 폐기물 배출 데이터가 있는 만큼 전문 재활용 업체를 참여시키거나 직접 재활용 과정에 뛰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폐기물 운송·물류 분야 사업 진출도 가능하다. 고 대표는 "현재 어떤 지역에서 어떤 폐기물이 얼마나 나오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 추적 시스템이 없는 것은 물론 폐기물 관련 규격마저 통일되지 않아서다. 그러면서 "빼기가 데이터를 구축하면 운송과 매립·소각 관련 효율성을 높여주는 신사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하별 팀장은 "올해부터는 같다가 데이터를 어떻게 사업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보여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정 팀장은 "고 대표와 같다 팀원들 모두 워낙 새로운 사업분야에 도전하고 테스트하는 걸 잘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올해부터는 가정은 물론 산업 분야 폐기물로 영역을 확장해 폐기물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서비스영역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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