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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공장, 국내도 긍정적 영향...'제 2 앨러배마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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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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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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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공장 신설이 단순히 미국 내 성장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과 수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지었을 때 대미 완성차 수출액 등이 큰폭으로 증가했던 만큼 미 조지아주 공장도 '제2의 앨러배마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완성차 생산은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가 국내 생산과 수출 증가, 국내 부품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형성해 왔다.



앨러배마 공장 짓고 수출 급성장...미국 전기차 강화 정책도 긍정적 영향 줄듯


현대차그룹 美공장, 국내도 긍정적 영향...'제 2 앨러배마 효과' 기대


현대차·기아가 앨라배마 공장을 짓기 직전인 2004년 대비 2021년 양사의 국내 완성차 생산은 12%, 완성차 수출액은 79%, 국내 고용은 26% 각각 증가했다. 팰리세이드 등 고급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2004년 91억8000만달러였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완성차 수출액도 지난해 140억달러로 52%나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크게 올랐다. 국내 부품사들의 대미 전체 수출액은 2004년 11억7500만달러에서 지난해 69억1200만달러로 성장했다. 현재 40개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기아는 물론 현지 글로벌 메이커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미국이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할 전기차 보급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서명하며,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규모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설비 50만기를 설치하고 전기 스쿨버스를 포함한 저공해 버스를 대대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8월에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50%를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로만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뒷받침되며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75만대 규모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에는 60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2년형 차량부터 기업 평균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기존보다 두 배가 넘는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2026년형 신형 자동차부터는 2021년보다 약 33% 높아진 연비 기준을 적용한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필연적으로 늘려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완성차 업체들 미국 투자 확대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생산시설을 시찰하던 중 양손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생산시설을 시찰하던 중 양손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현재 미국은 '바이 아메리칸' 정책도 밀어붙이며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판매에 유리한 구도를 준비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 연방정부가 미국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약 44만대에 달하는 정부기관의 공용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0월부터는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완성차의 현지 생산 부품 비율을 현재 55%에서 60%로 상향하며, 2029년까지 75%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세액 공제도 미국산 차와 수입차에 다른 기준을 적용해 자국산 차가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 정책에 부응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내 전기차 관련 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M은 미국 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디트로이트 햄트랙공장을 '팩토리제로(Facrory Zero)'로 이름을 바꾸고 22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전기 트럭 생산 확대를 위해 미시간주 4개의 제조시설에 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는 26억달러를 투입해 랜싱에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건설한다.

포드는 미시간주 디어본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해 올해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대규모 전기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폭스바겐도 북미 전기차 생산 및 R&D 현지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에서 수입 판매하던 ID.4를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배터리셀 현지 생산도 검토한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주요 설계 및 엔지니어링 책임을 미국 지사에 이관해 향후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2025년 가동 예정인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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