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와 동맹에 감사"…바이든, 용산 대통령실 방명록에 글 남겨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박종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오후 1시24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용산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 뒤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한 둘째날의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용산 청사로 향했다. 군악대 20여명의 환영 연주 속에 미 대통령 전용차 '더 비스트'에서 하차한 바이든 대통령은 곧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청사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청사 밖으로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짧은 인사말을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어깨를 잡으며 친근감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이어 청사에 입장한 양 정상은 레드카펫을 밟고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하다(Thank you for the hospitality and the Alliance)'라고 썼다.

양 정상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념촬영 후, 마스크를 벗고 한 차례 더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오른쪽,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바이든 대통령이 왼쪽에 서서 악수하며 웃으며 촬영을 마쳤다. 이어 이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5층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두 정상은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후 10분여간 양 정상이 단독 환담을 갖는다. 이후 바로 옆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약 80분간 회담이 끝나면 오후 3시30분쯤 청사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공동선언문 발표와 양국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양 정상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7시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