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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 하면 장타! 타율은 고작 '2할 2푼'인데 설레는 타자가 왔다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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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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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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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사진=한화 이글스
이진영./사진=한화 이글스
타율은 고작 2할 2푼에 불과하다. 그런데 방망이가 공에 닿는 순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주인공은 KIA에서 온 신입 외야수 이진영(25·한화)이다.

한화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11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13승 30패로 올 시즌 KBO리그 첫 30패 팀이 됐다.

투타 모두에서 밀린 경기였다. 선발 장민재는 2⅓이닝 동안 홈런 없이 8안타를 맞으며 6실점 했고 타선 역시 7안타를 뽑아냈으나, 산발적이었다.

하지만 이진영의 타석만큼은 고척돔을 찾은 한화 팬들이 들썩였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이진영은 지난달 23일 김도현의 반대급부로 이민우와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찬 이진영은 5월 들어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날도 6번 타자 겸 선발 우익수로 출전한 이진영은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은 키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에게 5회 전까지 1볼넷 2안타만 얻어내 무실점으로 막혀 있었고, 한화 마운드는 11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던 5회, 애플러의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친 이진영의 타구가 고척돔 좌측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 115.8m, 타구속도 시속 160.6km의 대형 아치였다. 전날(20일)에도 에릭 요키시에게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을 뽑아낸 이진영은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한 홈런포였다. 또한 홈런 후 방망이를 훌쩍 던지는 배트 플립은 침체한 한화 응원석을 더욱 뜨겁게 했다.

이진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7회 2사에는 애플러의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정은원(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과 함께 유일한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친정팀 KIA와 만난 이후(5월 6~8일) 이진영은 쳤다 하면 장타를 뽑아내는 뛰어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타를 친 8경기 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나오지 않은 경기는 2경기뿐이다. 지난 17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로 한화의 4-3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렇듯 칠 때마다 설레게 하는 이적생에게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 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진영의 최근 모습에 "파워가 있는 타자인데 득점권에서도 그 모습(장타)이 나와 좋다. 지금처럼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진영./사진=한화 이글스
이진영./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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