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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G 13홀드' 역대급 페이스... 당찬 174㎝ 좌완 "볼넷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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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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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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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사진=김동윤 기자
김재웅./사진=김동윤 기자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는 또 한 명의 수호신이 있다. 마무리가 세 차례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급 페이스로 홀드 기록을 쌓아가는 김재웅(24)이다.

김재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2022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이 5-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13홀드째를 달성했다. 키움은 김재웅의 호투에 힘입어 최종 스코어 6-4로 승리하고 2위 LG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금교초-자양중-덕수고를 졸업한 김재웅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7순위에 지명됐다. 키는 174㎝로 작지만, 뛰어난 직구 수직 무브먼트와 배짱 있는 투구로 드래프트 단계부터 키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사실 이날 김재웅의 제구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평소 잘하던 보더라인 피칭이 잘 되지 않았고, 대신 하이 패스트볼로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첫 타자 오지환을 단 1구(시속 140㎞ 직구)로 우익수 뜬 공 처리했다.

손호영에게는 7구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웅의 매력이 돋보이는 맞대결이었다. 고작 시속 140㎞ 초반의 직구였고 뻔히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온 것이 보인 만큼 손호영도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냈다. 하지만 제대로 맞질 않아 파울이 됐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김재현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두고 "김재웅이 마지막 순간 공을 누르는 힘이 좋다.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 보니 지금의 코스가 스트라이크처럼 보인다"고 눈여겨봤다.

이후에도 김재웅의 표정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은 유강남, 이재원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의 8회는 단 6구 만에 끝났다. 이로써 김재웅의 시즌 성적은 21경기 1승 무패 13홀드, 평균자책점 1.29, 21이닝 16사사구(15볼넷 1몸에 맞는 볼) 22탈삼진. 올 시즌 KBO리그 홀드 단독 1위다.

지금 기세대로라면 풀시즌(144경기) 기준 67경기 42홀드로 3년 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67경기 40홀드)을 세우며 홀드왕에 오른 선배 김상수(34·SSG)의 기록도 깰 수 있다.

김재웅./사진=OSEN
김재웅./사진=OSEN

성장한 모습은 공을 받는 포수가 봐도 알 수 있었다. 포수 김재현(29·키움)은 "우리 투수들이 구위나 이런 것은 원래 좋았다. 그런데 자기들(투수조)끼리도 얘기를 나누면서 공부도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들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재웅이가 (지난해에 비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자신감 있게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칭찬했다.

'홀드 1위' 김재웅에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많은 볼넷이다. 보통 좋은 투수들은 9이닝당 볼넷 개수가 3개 이하지만, 올 시즌 그는 6개를 기록 중이다. 고교 시절부터 제구가 좋다고 평가받았던 김재웅의 볼넷 수치가 높아진 것은 실점을 최소화하려는 마음가짐 덕분이었다.

김재웅은 "상황에 따라 어렵게 던져야 할 때가 있다. 매번 생각해서 신중하게 승부를 가져간다"면서 "그렇게 볼넷을 내주는 것은 두렵지 않다. 투수 코치님들도 항상 그렇게 주문하시고 상황에 맞는 투구를 하는 것이 우리 팀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뛰어난 성적 덕분에 김재웅은 같은 팀의 이승호(23)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승선할 주요 좌완 중 하나로 분류됐다.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선수 발탁 이야기는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시즌 끝까지 지금 성적을 유지한다면 유력한 승선 후보 중 하나다.

김재웅은 "국가대표를 하게 되면 영광이다.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 "지금으로써는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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