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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억 FA의 '특급 조언', 21세 영건 첫 10세이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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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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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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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이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최준용이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데뷔 3년 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최준용(21). 기록을 달성하며 그는 떠나간 선배의 조언을 떠올렸다.

최준용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 말 마운드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회까지 3점을 내준 후 경기 내내 끌려가던 롯데는 9회 초 2아웃 상황에서 고승민의 우월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롯데는 마무리 최준용을 투입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그러나 5월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최준용은 선두타자 안권수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조수행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윽고 3번 강승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순식간에 1사 1, 3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긴장한 듯 상기된 얼굴로 투구를 펼친 최준용은 대타 홍성호에게 빠른 볼을 연달아 뿌리며 결국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5번 허경민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지만 우익수 고승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최준용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그는 그제서야 미소를 보였다.

이날 최준용은 비록 주자를 두 명 내보냈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큰 불을 끌 수 있었다. 그의 활약 속에 롯데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중심타자 한동희와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경기 후 최준용은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전)준우 선배님과 (한)동희 형도 아파서 빠진 경기였는데 저희가 지게 되면 인천 가서도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판했을 때 한 점 차였는데, 요즘 안 좋았긴 했지만 이를 기회로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던졌다"며 등판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외야로 날아갔을 때 최준용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는 "또 블론이구나 생각했다(웃음). 우중간 안타인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날 최준용 최고의 장면은 역시 홍성호를 삼진 처리한 것이었다. 이 상황을 떠올리며 그는 베테랑 손아섭(34·NC)의 이름을 떠올렸다. 최준용과 롯데에서 3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손아섭은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64억 원 FA 계약을 맺고 떠났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최준용은 "예전에 손아섭 선배님이 "네가 직구가 좋으니 벤치에 있다가 대타로 나오는 선수는 직구를 던지면 치기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그때 기억이 나서 직구로 승부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밥 먹으면서 (손아섭과) 야구 얘기를 많이 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 전에 메시지를 보냈는데 "뭐 필요한 거 있냐"며 욕하시더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최준용에게 이런 조언을 해줬다는 것은 손아섭도 그의 구위를 인정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손아섭은 NC 입단 기자회견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최준용을 꼽으며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정도로 패스트볼 구위가 좋다. 자기 구위에 자부심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경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4월 한 달 동안 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마무리 김원중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운 최준용. 그러나 정작 김원중이 돌아오자 5월 중순까지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고, 패전만 두 번을 기록했다. 그 사이 팀도 7위까지 내려왔다. 절치부심한 최준용은 뒤늦은 세이브를 기록,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롯데 최준용(맨 왼쪽)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롯데 최준용(맨 왼쪽)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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