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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원금은 주잖아"…갈 곳 없는 돈 12.7조, 은행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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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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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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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원금은 주잖아"…갈 곳 없는 돈 12.7조, 은행 몰렸다
5월 들어 3주 만에 은행 예·적금으로 12조원 넘는 돈이 몰렸다. 특히 예금 증가폭은 이미 올해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을 넘어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예·적금 금리가 오르자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돌아오는 '역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달말과 비교해 12조7377억원 늘어난 709조3367억원으로 나타났다.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들 은행의 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2조2629억원 늘어났다.

은행권은 5월 예금 증가폭이 올 들어 가장 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올해 예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때는 지난 1월로 11조841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일 기준으로 1주일 정도 남았지만 영업점 현장에서 예·적금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적금은 4748억원 증가한 36조4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적금 잔액은 지난 2월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은행의 매월 적금 증가폭은 △2월 2500억원 △3월 3544억원 △4월 805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코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 조정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예·적금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에 쓰이던 자금이 낮은 수익률이라도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에 몰리고 있다"며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들이 즉각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예·적금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투자 시점을 관망하던 자금이 결국 예·적금에 쌓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MMDA 포함)은 전월 대비 11조6244억원 감소했다. 이 중 기업 예치금이 대부분인 MMDA는 1조5881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 고객이 요구불예금을 뺀 비중이 높다는 건데, 대부분 은행권 예·적금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은행 예·적금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금융권은 한국은행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본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 예금 금리는 1.1~2.3%, 정기 적금(자유적립식) 금리는 1.3~4.4% 수준이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높아 고객 이탈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맞춰 금리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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