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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의 2박3일…반도체로 시작해 전투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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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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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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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택=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뉴스1
(평택=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뉴스1
새 정부 출범 이후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박3일 방한 일정은 반도체로 시작해 전투기로 마감됐다. 일정이 곧 메시지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기술동맹을 바탕으로 한 경제안보 협력과 행동하는 동맹을 내세운 굳건한 군사안보 협력을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찾았다. 이날 오후 6시11분 윤 대통령은 평택공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맞았다.



1일차…삼성 반도체 공장서 "공급망 복원력 강화"


두 정상은 최첨단 P3라인을 둘러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했고 예상보다 길어진 22분간의 공장 시찰 동안 양 정상은 수시로 밀착해 대화하며 설명을 경청했다.

이어 진행된 공동 연설에서는 경제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께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의 제공뿐 아니라 미국의 첨단 소재·장비·설계 기업들의 한국 투자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경제에서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 굉장히 양국에 많은 이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2일차…113분 정상회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선언


정상회담은 21일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오후 1시23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1시32분부터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양 정상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공감하며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는 대화가 길어지면서 회담 시간은 당초 예상(90분)을 훌쩍 넘겨 113분간 이어졌다. 소인수회담(72분)과 단독 환담(25분), 확대 정상회담(16분)이 차례로 이뤄졌다.

정상회담 결과는 공동 성명으로 발표됐고 양 정상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더욱 긴밀히 협력해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 한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나가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7시34분부터 9시20분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식 만찬이 실시됐다. 김건희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가 방한하지 않은 탓에 행사에 불참했지만 만찬 시작 전 현장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성장을 이뤄나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건배사로 "함께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쳤다.

尹-바이든의 2박3일…반도체로 시작해 전투기로 끝났다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3일차…오산기지 방문, 군사안보 동맹 상징


22일 마지막 일정은 군사안보 동맹을 상징했다. 이날 오후 양 정상은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장병들의 우정이 한미동맹의 근간이라고 역설했다. 이곳은 대북 3축 체계(선제타격,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를 운영하는 핵심으로 향후 미국 전략자산 배치와도 관련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확장억제력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과거에는 확장억제력 하면 핵우산만 얘기되는 걸로 생각했는데 다양한 전투기와 미사일 등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에 대해서도 저희가 논의했고 앞으로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간 구체적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2시25분쯤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1시간 동안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다음 순방지인 일본을 향해 떠났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만났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위치한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뉴스1
(평택=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위치한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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