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놀라운 실사다"…美 스페이스X 생방송서 '달' 근접사진 깜짝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미국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를 앞두고 우주에서 포착한 달 영상. /영상=스페이스X(SpaceX)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 발사를 카운트다운하던 중 우주에서 달을 포착했다. 지구에서 로켓을 발사하면 이를 우주에서 추적하는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이다.

22일(현지시각)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너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타링크 위성 53개를 쏘아 올렸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LEO, 160~1000㎞)에 통신 위성을 군집시켜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성이 저궤도에 있어 다른 위성보다 속도가 빠르고 신호 손실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를 앞두고 우주에서 포착한 달 사진. /사진=스페이스X(SpaceX)

스페이스X는 이날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리기 전 생방송으로 발사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 팰컨9 로켓 발사 8분 여를 앞둔 시점에서 제시 앤더슨 스페이스X 제작부장은 "화면에서 보고 계신 것은 추적 카메라에 포착된 엄청난 실제 사진(live shot)"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달을 찍은) 이 카메라들은 우리가 발사하는 동안 팰컨9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와 동일하다"며 "우리는 여러분의 화면에서 꽤 놀랍게 보이는 달의 보너스 뷰를 얻었다"고 말했다.

9분 뒤 팰컨9 로켓은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 이 과정에서 로켓과 태양이 한 컷에 담기기도 했다. 팰컨9 로켓이 우주로 향하기 위해 태양 앞을 가로지르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한편 머스크는 스타링크뿐만 아니라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비현실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무한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인류의 화성 이주와 저가 우주여행을 상상하며 이를 검증하고 있다. 공교롭게 10년 전인 지난 2012년 5월 22일은 스페이스X가 우주정거장으로 첫 화물 우주선 '드래곤'을 발사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