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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땡 하자마자 팔아 6억 수익…가상화폐 내부거래 처벌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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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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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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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소 상장 관련 내부 정보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부당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아거스'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상화폐 시장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내부 거래가 의심되는 가상화폐 지갑이 46개에 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지갑은 총 170만달러(약 21억6000만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대표사례로 가상화폐 '그노시스'(Gnosis)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 가상화폐 지갑은 6일간 36만달러(약 4억6000만원) 상당의 그노시스를 집중 매수했다. 매수를 시작한 지 7일째 되는 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그노시스 상장 계획을 공표했고, 불과 1시간 만에 그노시스의 가격은 300달러(약 38만원)에서 410달러(약 50만원)로 뛰었다. 해당 지갑은 4시간 만에 50만달러(약 6억4000만원) 이상의 그노시스 물량을 매각하며 수익률 40%를 올렸다. 이는 아거스가 분석한 내부 거래 의심 지갑 46개 중 하나로, 지갑들의 소유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코인베이스·FTX 등은 이러한 내부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FTX는 아거스가 분석한 의심 사례에 대해 자사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내부 거래 규정을 강화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WSJ에 전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현행 형법 조항을 통해 내부 정보를 악용한 가상화폐 거래자 처벌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내부 거래를 처벌한 전례가 거의 없어, 실제 처벌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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