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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에 105억달러 '통 큰 투자'..."미국 정부 세제 혜택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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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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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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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 22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가진 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스피치를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2022.5.22/뉴스1
(서울=뉴스1)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 22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가진 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스피치를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2022.5.22/뉴스1
신영증권은 현대차 (180,500원 ▲5,000 +2.85%)그룹이 미국에 총 105억달러(약 13조 4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향후 관전 포인트는 미국 정부의 EV(전기차) 세제 혜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고 미국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EV공장과 배터리 공장 건립에 55억달러, 차세대 기술·먹거리 관련 부문에 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트럼프 정부 대비 대규모 상향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그해부터 5년간 미국 EV 현지 생산에 74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비 투자 규모가 커진 배경은 EV 전용 공장·배터리 공장 건립과 강화된 보호주의 무역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산 자동차로 인정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현지생산 부품 비율이 현재 55%에서 오는 10월부터 65%까지 올라가는 것도 영향을 줬단 설명이다. 이런 현지 부품 규제 비율은 2024년 65%, 2029년 75%로 상향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연 30만대 규모 조지아 EV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5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배터리 공장은 셀메이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립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 등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문 연구원은 "북미 현지 생산이 확대되고 미국 비중이 큰 부품 업체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의 한국 공장 의존도는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EV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 북미 생산능력은 도합 연 141만대가 예상된다. 미국 판매 중 현지 생산 비중은 현재 41%에서 60%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품사의 경우 미국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고 미국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된다. 램프를 공급하는 에스엘 (31,400원 ▲650 +2.11%), 샤시류를 공급하는 화신 (9,320원 ▲340 +3.79%), 현가·제동·조향 장치 등을 공급하는 만도 (47,550원 ▼150 -0.31%) 등이 있다.

문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미국 정부의 EV 세제 혜택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민주당은 미국 노조가 생산한 EV에 4500달러의 추가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 테슬라, 토요타 등 미국 노조가 없는 업체에겐 불리한 정책이다. 또 지난해 조지아주는 노조 가입률이 4.9% 미만으로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조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통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발언한 건 이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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