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與 의원 전원 사전투표…정호영 거취, 스스로 판단해야"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3/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또 그 조직을 활용해서 투표율을 제고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어떻게 투표율을 제고할지 (고민했다)"며 "모든 (국민의힘) 의원이 전원 다 사전투표하기로 방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은 오는 27일과 28일이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어떻게 잘 치를 거냐에 대해 첫번째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에 다가가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두번째로는 힘있는 집권여당으로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 앞장 서겠다는 게 선거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가 됐지만 민주당의 몽니와 발목잡기로 집권 초부터 굉장히 난맥상을 도출하고 있는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무게를 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거취 문제를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