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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반등 때마다 팔아라"[서학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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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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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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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최근 주가 흐름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분석해 소개합니다.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바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난 1월3일 사상최고치 대비 19% 하락했다. 주가가 최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침체장으로 규정된다.

이렇게 되면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강세장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S&P50지수는 이미 5개월째 하락하며 전형적인 증시 조정에 비해 훨씬 더 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금융 여건이 더욱 긴축되며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리가 인상되는 가운데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9년 이후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증시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美 증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반등 때마다 팔아라"[서학픽]

하지만 S&P500지수는 올들어 18%, 나스닥지수는 27% 급락했는데도 투자자들은 아직 과거 침체장 때처럼 주식 비중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자사 프라이빗 뱅커 고객들의 이달 주식 보유 비중이 평균 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39%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시장의 공포를 나타내는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도 이전 침체장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급락과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8월 유럽 부채위기 때는 VIX가 40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금은 증시가 3% 이상 폭락할 때도 35 안팎 수준에 그친다.

주: 월간 CBOE 변동성 지수
주: 월간 CBOE 변동성 지수

올해 급락한 기술주와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은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2년간 급등했으나 올들어 55% 급락한 ARK 이노베이션 ETF에는 올들어 14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나스닥100지수와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도 올들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스미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사장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콜 스미드는 "시장에서 버블을 더 털어내야 한다"며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사장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은 내수를 상당폭으로 훼손하지 않고는 인플레이션을 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거나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는 한 증시는 최종적인 바닥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던 6번 가운데 4번은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1929년 이후 침체장 때 S&P500지수는 평균 36% 하락했다.

스미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스미드는 "매도세가 끝나면 엄청난 매수 기회가 오겠지만 그 순간이 조만간 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아직 "큰 저점"은 오지 않았다며 시장이 베어마켓 랠리에 취약한 만큼 반등이 나올 때마다 팔라고 조언했다.

"美 증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반등 때마다 팔아라"[서학픽]

그간 기술주와 반도체주 반등을 기대하며 각각 나스닥100지수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꾸준히 매수해왔던 서학개미의 투자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 순매수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매매 기준으로 지난 11~17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여전히 TQQQ가 4628만달러로 3위에 올랐지만 지난 3월말 이후 10위에 오르지 못했던 SQQQ와 SOXS가 2875만달러와 1194만달러로 각각 4위와 7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나자 시장 하락에 대한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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