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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들이 팁 주며 주문"…햄버거 31개 무료나눔 한 엄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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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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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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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두 살배기 아이가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햄버거 31개를 주문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세 아이 엄마 켈시 골든은 지난 16일 막내인 2살 아들 배렛을 돌보며 재택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여느 때처럼 배렛은 엄마의 휴대폰을 가져다 놀고 있었다. 켈시는 "아이는 카메라 기능을 좋아한다"며 "특히 화면으로 자기 얼굴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배렛은 자기 얼굴을 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화면을 누르기도 했고 휴대폰을 팔에 대고 미끄럼을 태우기도 했다.

그러던 중 휴대폰에 음식 주문앱인 도어대시에서 평소보다 주문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알람이 떴다. 이상했지만 켈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학교를 다니는 다른 두 아이에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 가끔 도어대시를 이용한 적이 있지만 이날은 점심을 싸준 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켈시를 당황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현관 앞 포치에서 배렛과 놀고 있는데 자동차 한 대가 도착하면서다. 차에서 한 여성은 커다란 맥도날드 가방을 들고 내리더니 켈시에게 "치즈버거 31개 맞으시죠?"라고 물었다.

켈시는 처음엔 배달이 잘못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 전에 아기가 휴대폰을 가지고 놀던 게 생각났고 얼른 집으로 들어가 휴대폰을 확인하니 배렛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시간대에 음식이 주문돼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문금액은 91.70달러(약 11만6000원)였다. 심지어 배렛은 팁을 25%나 얹어줬다고.

켈시는 CNN에 "심지어 우리 가족 중 누구도 치즈버거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난감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켈시는 동네 페이스북 페이지에 치즈버거를 무료로 나눈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켈시의 사연은 점점 퍼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켈시는 이 일이 화제가 될 줄 전혀 몰랐다며, 그 덕에 맥도날드 행사에 초대돼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치킨너겟도 얻어먹었다고 했다. 켈시는 "내 얘기가 고된 세상에 잠시나마 웃음을 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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