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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공장 철수로 벼랑 끝 섰던 기업, 매출 89억 부활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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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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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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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지원…친환경 제품 개발 성공

신용회 용봉 대표이사/사진제공=용봉
신용회 용봉 대표이사/사진제공=용봉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COVID-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영위기에 빠졌던 한 중소기업이 정부의 선제적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매출 89억원을 올리는 흑자 기업으로 부활했다.

22년차 포장재 제조·판매업체 용봉이 그 주인공이다. 부품포장 부자재를 만들고, 소모성 부자재를 유통하는 용봉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에 자동차부품 포장재를 납품하고 있다.

직원 18명을 거느린 용봉의 지난해 매출액은 88억69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3년 동안 적자를 기록해오다 지난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00억원대 매출에 흑자를 내던 이 회사가 적자의 늪에 빠진 건 2018년부터다. 한국GM이 제품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경영위기에 시달리던 용봉은 활로를 찾기 위해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과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계획했지만 이마저도 자금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운전자금을 지원받았다.

중진공의 신규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 용봉은 생분해 에어캡과 친환경 방청 비닐백, 대전방지 비닐백 등 친환경 제품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전기차 부품 포장용 특수 포장재 개발과 판매처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시각물=최헌정 디자인 기자
/시각물=최헌정 디자인 기자

용봉의 회생을 도왔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중진공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이다. 금융권과 협력해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워크아웃·회생절차 등 법적 절차에 진입하기 전 신규 대출이나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지원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성과 기술성이 우수하지만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 유동성 공급과 경영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전체 금융기관 신용공여액 합계가 150억원 미만이면서 자산이 10억원이 넘는 3년 이상 법인이다. 가압류, 세금체납 등 권리침해나 체납 사실이 없어야 하고 최근결산년도 감사의견이 '부적절' 이나 '의견거절'이 나와서도 안된다.

정부는 지난해 58개 기업에 총 250억원 규모로 신규 대출을 지원했다. 구조개선 계획 수립을 도운 기업은 총 20개사다. 지원을 받은 기업 가운데 총 30개사가 지난해 매출이 늘었다.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21개사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350억원으로 확대해 지난달 말까지 총 18개사에 총 78억7700만원 상당의 신규 대출을 도왔다. 또 금융기관들이 기업으로부터 외상매출증서 같은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자금을 빌려주는 '매출채권 팩토링'을 올해부터 신규로 도입, 위기기업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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