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체크인만 33억번…코로나 극복위해 팔걷은 카카오

QR체크인·백신 예약 등 지난 2년 반 동안 카카오 (48,600원 ▼500 -1.02%)에서 코로나19 관련 서비스가 43억번 넘게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을 위해 무료로 제공된 서비스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93억원 규모다.


카카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이용 기록을 데이터화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 두 번째 이야기 : 코로나 극복을 위한 우리와 카카오의 노력'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팬데믹 첫해인 2020년 9월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발표한 뒤 1년 9개월여만에 두 번째 백서를 선보인 것이다.

카카오 코로나 백서, 두 번째 이야기. /사진=카카오

이번 백서에는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을 위한 카카오의 서비스와 지원 활동을 다뤘다. 백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 정부와의 협력 서비스, 소상공인 지원 노력 등 7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그라운드X 등 자회사도 백서 제작에 참여했다.

백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카카오 플랫폼에서 코로나19 관련 공공 서비스를 43억 1837만 6636회 연결했다. 이는 QR체크인과 백신 예약, 비대면 수업 등 서비스 시점부터 현재까지 이용횟수와 메시지 발송 건수를 모두 합한 것이다. 각각 △QR체크인은 33억 2900만건 △잔여 백신 예약 지원이 8억 7610만 3773건 △백신 예약 인증은 4241만 2863건 △국민비서 구삐 관련 안내 메시지는 3344만건 △코로나 상생지원 관련 안내 메시지는 3742만건 씩이다. 메시지 발송비용과 광고비 등으로 추산해 보면 총 93억 4300만원 규모의 서비스가 무상 제공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내역도 공개됐다. 카카오는 총 223억 4000만원 규모로 소상공인 판로 지원 및 서비스 이용료 환급, 이자 및 금리 지원 등을 진행했다. 마스크·손소독제·세스코 서비스 등 약 10만 800명이 넘는 카카오 택시 기사와 대리 기사, 퀵 기사를 위한 방역 지원도 있었다.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카카오 공동체와 이용자가 모금한 돈도 58억 8105만 4062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취약 계층을 위한 카카오 공동체 모금. /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총괄은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백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카카오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노력을 카카오의 데이터로 비춰보고자 했다"며 "일상 회복의 속도가 더 빠르게 완연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코로나 백서는 카카오 브런치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 카카오미니·카카오미니헥사 등을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TTS(문자음성변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