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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이어 중소형사도 합류…액티브 ETF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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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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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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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본격 개막 1년]②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본격화된지 1년이 됐다. 대형 자산운용사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는 고유의 운용 노하우를 갖춘 중소형 운용사들에게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펀드와 ETF 속성을 모두 갖춘 상품이다.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채권형 액티브 ETF에 한해 상장할 수 있다'는 한국거래소 규정이 1년 전 개정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가 대거 등장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형 액티브 ETF 개수는 1년 사이 37개(17일 기준)로 늘었다.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7개로 가장 많은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했다. 순자산은 6265억원 규모다.

채권형 액티브 ETF까지 포함하면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가 2조1679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9679억원), KB자산운용(8856억원), 한국투신운용(1961억원), NH-Amundi운용(1675억원), 한화자산운용(1431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1138억원) 순이다.

대형사 뿐 아니라 중소형사까지 가세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게 액티브 ETF 시장 성장 배경이다. 액티브 ETF 특성상 펀드매니저 재량이 크기 때문에 탄탄한 리서치와 매니저 역량을 갖춘 중소형 운용사들에게는 액티브 ETF가 ETF 시장 과점 구도 속 돌파구가 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대표 선수다. 헤지펀드 명가에서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에 성공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식형 액티브 ETF 첫 출시 때부터 상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현재까지 6개 액티브 ETF를 내놓았다.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대형사가 주로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거나 테마형 액티브 ETF를 내놓았다면 중소형 운용사는 기존에 성공한 펀드 운용 전략을 액티브 ETF에 녹여내는 전략을 구사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간판 공모펀드인 '브이아이혁신기업' 펀드와 유사한 전략으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지난해 출시했다. 가치 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은 올해 3월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집중한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이밖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들이 줄줄이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산운용사들은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를 인수했다. 이후 이색적인 상품으로 고속 성장해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섰다. 미국 ETF 시장 강자로 꼽히는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 지분을 20% 취득하며 아시아 상품 독점 출시 권리를 확보했다. 앰플리파이는 블록체인, 온라인리테일, 고배당인컴 등 특화형 ETF로 알려져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한화생명으로부터 5000억원을 추가로 증자 받았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증자 자금은 현지 기업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데 쓰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ETF 운용사 인수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액티브 ETF와 함께 ETF 시장 경쟁이 재점화하면서 '최초', '유일' 을 내건 ETF 출시도 줄잇고 있다. 아직 국내에 없거나 해외 증시에서 관심을 끈 테마를 발빠르게 출시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목적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수소 ETF와 희토류 ETF에 이어 업계 최초로 우주항공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중국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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