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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주담대, '10년' IBK가 '5년' 시중은행보다 이자 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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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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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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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주담대, '10년' IBK가 '5년' 시중은행보다 이자 덜낸다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1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경쟁 시중은행들의 5년 고정금리 상품 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고정 기간이 길면 금리가 높은게 일반적인데 기은의 이번 상품은 이와 반대의 경우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책은행만 발행할 수 있는 채권 덕에 자금 조달비용이 적고, 은행 스스로 가산금리를 낮게 책정한 요인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IBK장기고정주택담보대출' 상품을 5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10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고, 만기는 최장 40년이다. 이날 기준 금리는 연 4.27~5.17%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전년 말 잔액의 10% 범위 내에 상환할 경우 면제된다.

통상 대출금리는 변화가 적을수록 높다. 대출을 받는 사람(차주) 입장에서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 개념이다. 따라서 대출금리를 고정하는 기간이 길면 금리도 높아지게 된다.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보다 5년까지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 금리가 높은 이유다.

현재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고정금리 상품은 주로 최대 5년으로 묶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혼합형 고정 주담대 상품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4.16%~6.47%다. IBK장기고정주택담보대출 상품 최고금리가 이보다 1.3%포인트 낮다. 개별로 비교해도 최고금리가 기업은행보다 낮은 은행은 없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기업은행만 발행할 수 있는 채권이 있어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금융채(중금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중금채 금리가 은행들이 발행하는 채권보다 저렴하다. 은행은 주담대의 경우 통상 은행채를 통해 공급 자금을 마련한다. 전날 기준 중금채 5년(무보증·AAA) 금리는 3.458%로, 금융채 5년(무보증·AAA) 금리 3.48%보다 0.022%포인트 낮았다. 10년물로 보면 중금채 금리가 0.054%포인트 낮다.

기업은행의 가산금리도 다른 은행들에 비해 낮았다.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는 지표금리에 은행이 내부 판단으로 책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한 후, 우대금리 등 가감조정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은행연합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4월 취급 주담대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평균 가산금리는 1.72%다. 5대 은행의 평균 가산금리는 2.61%~3.48%다. 평균치로 비교하면 기업은행의 평균 가산금리가 1.184%포인트 낮다.

기업은행 가산금리가 낮은 건 다른 은행보다 목표 이익률이 낮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마련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같은 상품을 출시했다"며 "우대금리도 적지 않은 수준인 만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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