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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직원·공범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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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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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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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우리은행에서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직원 A씨(왼쪽)와 공모한 친동생 B씨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인출해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22.5.6/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우리은행에서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직원 A씨(왼쪽)와 공모한 친동생 B씨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인출해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22.5.6/뉴스1
계좌에 보관돼 있던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A씨와 공범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만흠)는 24일 A씨(43세)와 B씨(41세)를 '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A씨와 B씨에게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적용했다. 두 사람이 횡령금 중 일부인 50억원을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해외로 도피시킨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A씨 형제는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우리은행 계좌에 보관돼 있던 614억원을 3차례에 걸쳐 임의로 인출한 뒤, 주가지수옵션거래에 쓰는 등 개인 용도로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횡령금 50억원을 물품 거래 대금인 것처럼 꾸며 해외로 도피시켰다. 해외직접투자·외화예금거래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횡령금 투자를 도운 혐의를 받는 개인투자자 C씨(48)도 구속 기소됐다. C씨는 우리은행 관계사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돈이 횡령으로 마련된 것인 줄 알면서 201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로 약 16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 수사는 우리은행이 지난달 27일 A씨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곧바로 잠적했으나 다음날 동료의 설득 등으로 인해 경찰에 자수한 뒤 구속됐다. 검찰은 경찰 송치로 A씨 형제와 C씨 신병을 넘겨받은 뒤 보완수사 등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경찰의 신청에 의해 A씨 형제와 가족 명의의 재산 약 65억원에 대해 추진보전청구를 했다. 추징보전이란 불법적으로 얻은 돈을 형 확정 전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 후에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국외도피 재산을 비롯한 범죄수익을 철저하게 추적, 환수하겠다"며 "A씨 등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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