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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초등생, 여학생 화장실 뒤따라가 '찰칵'…처벌은 '봉사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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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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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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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A군이 학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B양의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사진=JTBC 뉴스 갈무리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A군이 학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B양의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사진=JTBC 뉴스 갈무리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학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는데, 범인을 잡고 보니 같은 학교 남학생이었다.

지난 24일 JTBC는 초등학교 6학년생 A군이 학원 여자 화장실을 사용하는 같은 학교 B양의 몰카를 촬영했다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회부됐다고 보도했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모자를 뒤집어쓴 A군이 학원에 있는 여자 화장실을 두리번거린다. A군은 남자 화장실로 가는가 싶더니 다시 나와서 여자 화장실 안을 들여다본다. 이어 B양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A군은 주변을 살피고 뒤따라간다.

얼마 뒤 먼저 나온 B양은 옆 칸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범인을 확인하려 한동안 화장실 문 앞을 떠나지 않고 기다린다.

지난 3월 이 사건을 겪은 뒤 B양은 당시 일을 떠올리는 게 무서워 상담 치료조차 제대로 못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B양의 어머니는 JTBC와 인터뷰에서 "(B양이 화장실 갈까 봐) 학교에서 물도 안 마시고 국물도 안 먹었는다"며 "집에 오면 애가 막 엄청 뛰어온다. (학교에서) 참고 오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누가 하고 사나"라며 "(가해 학생은) 너무 잘 지낸다고 한다. 그거에 얘(B양)는 또 속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B양은 사건 이후로도 고통받고 있지만 A군에게 내려진 처분은 교내봉사 3시간뿐이었다고 JTBC는 전했다. 학폭위는 초범이란 점을 고려해 이같은 처벌을 내렸다고 한다. B양의 어머니는 "학폭위에 말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광명경찰서는 A군이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촉법소년인 만큼 조만간 사건을 가정법원으로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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