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나 "약물 부작용으로 기억상실…말 없어 스폰설 휘말리기도"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레이싱 모델 민한나가 약물 부작용으로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민한나는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기억 상실 증상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창시절 내내 친했던 친구가 있다. 이 친구와 어느 순간 멀어졌는데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 어떻게 친해졌는지도, 이름도 모르겠다"며 "한번은 남자친구가 기억나지 않은 적도 있다. 그 친구의 생김새와 이름, 추억 모두 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계속 그래왔으면 모르겠는데 3년 전부터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 가봤냐'는 질문에는 "병원에 갔더니 제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서 생긴 증상이라고 하더라"라며 "수면제를 처음에는 반알만 먹었는데 이게 내성이 생겨 지금 13알 정도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MC들이 '13알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걱정하자, 민한나는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수면제 외에도 항불안제, 안정제까지 함께 먹고 있다. 제가 나이가 어린데, 약을 버틸 수 없을 만큼 먹다 기억이 삭제되니까 스스로도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민한나는 기억 상실증으로 위축된 나머지 억울한 루머에 휘말린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기억이 잘 안 나다 보니까 말이 없어졌다. 그런데 침묵으로 인해 안 좋은 소문이 번졌다. 제가 월세방을 얻어 독립했더니 스폰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민한나의 고민에 MC 박정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앨범을 선물했다. 박정수는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있으면 그때그때 사진을 남겼으면 좋겠다. 연필도 있으니 앨범 속에 메시지와 함께 저장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