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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설' 소로스 "中·러+디지털기술, 열린 사회의 최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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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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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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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 "열린 사회 vs 닫힌 사회 갈등",
3차 대전 시작 가능성 "빨리 물리쳐야"…
시진핑 3연임 어려워질 수 있다 지적도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설립자 /AFPBBNews=뉴스1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설립자 /AFPBBNews=뉴스1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이자 억만장자 자선가인 조지 소로스(91)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인류의 문명을 보존하려면 푸틴의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열린 사회'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하며, 이들이 '위협'에 의한 통치를 하기 때문에 전쟁이나 제로 코로나와 같은 '상상도 못할 큰 실수'를 저지른다고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만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염병, 기후 변화와 투쟁은 물론 핵전쟁을 회피하고 국제기구를 유지해야 한다는 대전제까지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인류가 구축한 자유 문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서방 세계가 푸틴의 군대를 최대한 빨리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유럽에 대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차단하겠다는 위협은 '허풍(bluffing)'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저장고가 가득 차 있는데, 유럽에 팔지 못하면 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셧다운해야 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노후 시설의 경우 셧다운을 하게 되면 생산 재개시 생산량이 절반까지 감소할 것"이라면서 "오는 7월 러시아 가스 시설이 이 같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로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추구하는 '열린 사회'(Open Society)와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대표되는 '닫힌 사회' 간의 갈등으로 해석했다. 특히 9·11 테러 이후 전세계적으로 권위주의 정권이 힘을 얻으면서 '닫힌 사회'가 '열린 사회'를 포위하는 모양새라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오늘날 중국과 러시아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열린 사회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열린 사회에서 국가의 통치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닫힌 사회에서 개인의 역할은 국가의 통치자들을 섬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협박'에 의해(사람들을 협박하는 방식으로) 통치하고, 그 결과 상상도 못할 큰 실수를 저지른다"고 꼬집었다.

시진핑 주석이 밀어 붙이고 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서 소로스는 '재앙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단정지었다.

그는 "극단적인 봉쇄로 중국 경제를 '자유 낙하' 상태로 몰아 넣고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결과를 야기했다"며 "3선을 준비 중인 시진핑의 장기 집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정책의 실패로 중국 지도부 내에 시 주석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방의 가치를 위해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칭찬했다. 소로스는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서방세계 그리고 우리의 투쟁을 대신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존을 위한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은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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