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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일 LPG SUV QM6…어떤 경쟁 모델 나와도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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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경기)=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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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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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사진제공=르노코리아
QM6 LPe/사진제공=르노코리아
"우리 QM6가 가장 먼저 LPG 모델(QM6 LPe)을 시작했고 그 상품성은 지금까지 수많은 고객들을 통해 입증됐다. 어느 후발 주자가 나와도 경쟁력있다"

24일 오후 1시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만난 임철훈 르노코리아 수석연구원 팀장은 "QM6 LPe는 선행주자"라며 "많은 경쟁사가 이 차를 벤치마킹한 걸로 안다. 어떤 후발주자가 나와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24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임철훈 르노코리아 수석연구원 팀장이 QM6 LPe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코리아
24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임철훈 르노코리아 수석연구원 팀장이 QM6 LPe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코리아

QM6 LPe는 르노코리아자동차(前 르노삼성자동차)의 연구소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애지중지 키워 내놓은 자식 중 하나다. 이곳 연구소가 주도한 또 다른 차종인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유럽 시장을 휩쓸고 있다.

QM6 LPe는 국내 유일 LPG 기반 SUV다. 당시 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 LPG 차량을 개인이 구매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될 것이란 정보를 입수해 개발을 주도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현재 르노코리아를 먹여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게 개발진 설명이다.

이 차량은 2019년 6월 첫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누적 출고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판매한 QM6 3만7747대 가운데 LPe 비중은 62.9%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판매된 QM6 7418대 중 4349대가 LPe 모델이었다.



LPG 연료통을 '도넛'으로 만들자…트렁크 공간↑·생산단가, 소비자 A/S 불편↓


QM6 LPe의 LPG 도넛 탱크/사진제공=르노코리아
QM6 LPe의 LPG 도넛 탱크/사진제공=르노코리아

QM6 LPe는 언뜻봐서는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LPG 연료통을 QM6 타이어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옮겨 회색 연료통이 운전자 시선에서 안보이게 감췄기 때문이다. 덕분에 트렁크 적재용량도 동일하다.

당시 임 팀장을 비롯한 연구진에게 떨어진 특명도 'LPG 연료통을 어떻게든 시야에서 안보이게 하라'였다. 소비자가 LPG 차량을 기피하는 이유가 연료통이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는 건 둘째치고, 이 통이 터질것만 같은 불안감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타이어 보관 공간에 알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넛 모양'의 연료통을 고안해냈다. 차량이 주행하면서 연료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4개 다리가 차벽과 결합해 '공중에 떠있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소음 저감은 물론 충돌시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 QM6 LPe의 도넛 탱크는 차량이 후면, 측면에서 충돌할 경우 차체 하부쪽으로 이동해 사고시 충격이 전달되거나 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르노코리아는 이 분야와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도넛 탱크를 개발하면서 LPG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 QM6 차량과 부품을 공유하도록 설계했기에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또 LPG 탱크도 타 차종과 호환할 수 있기 때문에 용량만 달라질 뿐 SM6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QM6 LPe을 위한 부품을 따로 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량을 수리하는 데 용이했다.



맨몸으로 부딪혀 개발한 QM6 LPe 성공하자…기아도 '스포티지 LPG' 출시


24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김명환 르노코리아 수석연구원이 QM6 LPe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코리아
24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김명환 르노코리아 수석연구원이 QM6 LPe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코리아

겉으로는 원통 모양의 LPG 탱크를 도넛 모양으로 바꾸는 단순한 작업처럼 보였지만, 연구진이 참고할만한 모델이 국내에 전무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모든 개발을 맨땅에서 온 몸으로 부딪혀가며 진행했다.

가장 어려웠던 건 NVH(소음 저감) 부분이었다. 내연기관 엔진은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과 분리된 차량 앞 보닛에 위치했기 때문에 소리를 줄이기가 용이하지만, QM6는 탑승공간 뒷부분 트렁크에 LPG 탱크가 있었기에 특별한 소음 저감 설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분야를 담당했던 김명환 르노코리아 수석연구원은 철판·차음재 등 일반 SUV보다 훨씬 더 두꺼운 4중 LPG 연료통 차단벽을 고안해냈다. 김 수석은 "이 차량은 최초이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아껴서는 망한다"며 "LPG SUV는 QM6가 표본이 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주저해선 안 된다"고 관철했다. 그 덕에 QM6 LPe는 동급 SUV 중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갖추게 됐다.

QM6 LPe의 성공으로 현대차그룹이 움직였다. 기아가 자사 인기 SUV 중 하나인 스포티지의 LPG 모델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 스포티지 LPG 모델은 르노코리아와 흡사한 도넛 형태의 연료통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이 차량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SUV 강자 기아가 경쟁에 뛰어들지만 르노코리아 연구진들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 팀장은 "그동안 고객들이 수십·수백만㎞를 타면서 QM6 LPe의 경쟁력을 몸소 체험했다"며 "이 기록과 역사 자체가 QM6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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