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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 도발에 즉각 강력 대응…韓美, 항공모함 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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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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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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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 12일 동해상에서 한미 해군이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6척이, 미 해군은 항공모함 3척을 포함해 총 9척이 참가했다. 양국 해군은 14일까지 동해상에서 미해군은 항모 3척과 이지스함 11척, 우리해군은 이지스구축함 2척 포함 7척의 함정이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단부터 미 해군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  (미국 7함대 페이스북) 2017.11.13/뉴스1
= 12일 동해상에서 한미 해군이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6척이, 미 해군은 항공모함 3척을 포함해 총 9척이 참가했다. 양국 해군은 14일까지 동해상에서 미해군은 항모 3척과 이지스함 11척, 우리해군은 이지스구축함 2척 포함 7척의 함정이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단부터 미 해군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 (미국 7함대 페이스북) 2017.11.13/뉴스1
북한의 도발에 우리 정부의 대응이 확고해졌다. 25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특히 대통령실 핵심 참모 등이 북한의 도발과 동향에 대해 세세하게 실명 브리핑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실시간 대북 감시 능력을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전략자산을 동원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북한 미사일, 일거수 일투족 들여다 보고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어제 오후부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었고 정찰 정보 감시망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 동정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며 "오늘 중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새벽 대통령실의 예상대로 북한은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즉시 오전 6시쯤 대통령에게 보고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버튼을 누르자 마자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가 들어갔다"며 "대통령은 핵심 참모들과 그 정보를 토대로 긴급 대책강구에 나섰으며 마침내 이를 토대로 NSC 긴급회의를 소집해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 논의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은 오전 06시와 06시37분, 06시 42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각각 탄도미사일 1발씩을 쐈고 윤 대통령에게 첫 보고는 최초 발사 이후 3분 만인 6시3분에 이뤄졌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NSC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5/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NSC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5/뉴스1
대통령 주재 NSC 회의와 함께 한미 안보실장 간 통화, 외교장관 간 통화 등이 신속히 이뤄졌고 한미 공동 미사일 응사와 공군 F-15K의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 실시 영상까지 공개했다. 엘리펀트 워크 훈련이란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무장을 장착하고 밀집대형으로 이륙 직전까지 지상활주하는 훈련이다.

특히 정부 성명도 발표해 이번 도발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성명에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저자세의 달래기식 타협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모든 도발 징후를 실시간으로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고 있었다는 점을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점을 치면서 사는건 아닌데 어제 오후에 각 안보부처 장관들에게 저녁 회식하더라도 알코올을 자제하고 기다리라고 말했다"며 "저녁에 (오후) 9시 넘어서는 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주류를 시켜도 된다고 했다. (대통령께) 날이 밝아서 이른 아침에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드리고 오늘 (새벽)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공군이 지난 24일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하고 있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으로, 대북 억제 수단 가운데 하나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5.25/뉴스1
(서울=뉴스1) = 공군이 지난 24일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하고 있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으로, 대북 억제 수단 가운데 하나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5.25/뉴스1


北 도발에 "반드시 후속조치 따른다는 걸 보여주겠다"


김 차장은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3대 원칙도 설명했다. 김 차장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우리가 판단했을 때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 정확하게 기술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종의 군사조치가 있었을 때 거기에 대해 반드시 후속조치가 따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세번째는 이런 행동을 한미 군사협정태세를 통해 함께 실천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앞으로의 상황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대응책 수립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도발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보다 정확한 도발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중장기적인 대응책 수립에 이미 착수했다"며 "대통령은 즉각적인 한미양국의 2+2(외무, 국방장관 간의 전화통화 대응) 회의까지 갖도록 지시해 초동단계에서부터 물샐틈 없는 한미공조를 과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가 ICBM으로 최종 확인되면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사격과 전투기 출격 등 공동 대응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동원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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