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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5/뉴스1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신의 대국민 호소가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 "윤호중 공동위원장에게도 함께 (대국민 호소로) 사과하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윤 위원장은 거절했지만 저는 (대국민 호소를)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윤 위원장이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 메시지와 함께 당내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정치인 등 기득권을 타파할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위원장이 '당과 협의된 적 없는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내 갈등이 표출됐다.
박 위원장은 "당연히 협의와 논의 과정은 필요하지만 당이 나를 비대위원장으로 부른 이유를 더 생각해주면 어떨까 싶다"며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해 나를 불렀다고 생각하는데 이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징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이유 역시 윤 위원장이 회의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미 진상조사는 다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 의원의 소명을 듣지 못해 미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피해자를 고려해 당내에서 논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선대위 합동회의 중) 윤 위원장이 나가서 추가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586 용퇴론이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에 대해 "당 쇄신과 혁신의 목소리로 이해해달라"며 "마냥 내홍으로 보기보단 건강한 진통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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