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2022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선정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공주대학교 역사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 내 문화자원 및 연구자원을 활용한 전시·교육을 통해 대학박물관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다양한 계층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주대는 '돌에 새긴 기억의 역사'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공산성 내 비석 탁본전을 기획, 이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세계유산 공산성 내에는 공주시의 역사 발자취를 살필 수 있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5호 '쌍수정 사적비', '명국삼장비' 등의 문화자원이 있다.

공주대 역사박물관은 직접 비석을 탁본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계획했다. 준비단계부터 공주대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우선 오는 28~29일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 앞에서 비석탁본 활동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탁본활동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전시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탁본에 관한 콘텐츠를 주제로 대학 구성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탁본체험과 돌에 인장을 새기는 전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 중이다.

특히 공주대와 공주시의 협력으로 공주시 석장리박물관과 연계한 순회전시를 통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정석 관장은 "대학과 대학박물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주대 역사박물관은 지난 1964년 개관 이래 백제문화의 실체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 국제학술교류, 고도육성사업 등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