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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 MVP '딱 하루' 뺐는데... LAD, 73경기 만의 무득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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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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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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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AFPBBNews=뉴스1
무키 베츠./AFPBBNews=뉴스1
데이브 로버츠(50) LA 다저스 감독이 팀의 핵심 타자 무키 베츠(30)에게 약속했던 하루의 휴식을 줬다. 하지만 그 대가는 73경기 만의 무득점 패배였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2022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에 앞서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정규 시즌 76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던 베츠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트레아 터너(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저스틴 터너(3루수)-에드윈 리오스(지명타자)-크리스 테일러(중견수)-맥스 먼시(2루수)-한셀 알베르토(우익수)-오스틴 반스(포수)가 선발로 나서며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그러나 타선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6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출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로버츠 감독은 끝까지 휴식을 주지 못하고 경기 후반 주전 선수들을 대타로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베츠도 8회초 선두 타자로 출전했으나, 카일 피네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맥스 먼시의 볼넷, 개빈 럭스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코디 벨린저와 윌 스미스가 연속 대타로 나섰으나, 스미스의 타구가 우측 담장 앞에서 잡히며 경기는 끝났다.

워싱턴 선발 페디는 6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좌전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페디와 같이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쳤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4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해 8월 30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0-5 패) 이후 첫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지금껏 다저스는 73경기 연속 득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기간 연속 득점 기록이다.

무키 베츠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2022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8회초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무키 베츠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2022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8회초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메츠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워싱턴과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19점을 뽑아냈던 다저스가 단 6개의 안타와 무득점에 그쳤다"고 베츠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의 베츠는 2020년 초 보스턴과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했다. 그해 7월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4615억 원)의 초대형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0년 다저스의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도 40경기 타율 0.290, 12홈런 30타점 3도루, OPS 0.957을 기록하는 등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베츠가 나섰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최근 14경기에서 타율 0.377, 7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73으로 가장 뜨거운 타자였기 때문.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에는 비용이 따른다"면서 "베츠를 빼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베츠의 건강을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오늘 휴식 후) 다른 경기에서 더 생산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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