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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에 산 건물 5000억에 판 SK하이닉스, 투자 확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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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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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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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에 산 건물 5000억에 판 SK하이닉스, 투자 확대 신호탄?
SK하이닉스가 2018년 SK로부터 3086억원에 구입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SK U-타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U-타워는 입지조건과 보안 이점 등을 모두 갖춘 SK하이닉스의 첫번째 고층 건물이다. SK하이닉스는 자금 조달을 위한 자산 유동화의 일환으로 U-타워 매각을 결정했다. 생산설비 증설·채용 확대 등 투자를 늘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본격적인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소유하고 있던 정자동 SK U-타워를 구매가보다 2000억원 이상 오른 가격인 5072억원에 판매하기로 결정, 공시했다.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들을 유동화하는 스폰서다. 이번 매각으로 U-타워의 소유권은 이전됐으나 SK하이닉스는 U-타워를 여전히 임차해 사용하며 5년간 보증금 173억여원·연간 임차료 208억여원을 지급한다.

2005년 준공한 SK U-타워는 건축연면적 8만 6800㎡의 지상 28층 건물로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기술 보안 대책이 철저히 갖춰진 빌딩인데다 서울·이천 본사와 거리가 가까워 입지조건도 좋다. 낸드플래시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솔루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연간 200억원이 넘는 임차료를 지급하고서라도 U-타워 매각 결정을 한 것은 현금자산 확보와 자산효율화가 시급하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분양받은 43만3000여㎡ 부지에 반도체 신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이래저래 '실탄'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와 한솥밥을 먹는 계열사 식구인 SK리츠에 매각했기 때문에 로고를 교체하거나 기존 빌딩 운영을 손대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 건물주에서 세를 내는 세입자로 입장만 바뀐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U-타워 매각으로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K-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유동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투자는 다른 부문과 비교해 수배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사옥 매각은 5000억원의 현금으로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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