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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무너지는 데 꽁꽁닫은 지갑…中 "대출 늘리고, 매일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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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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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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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중국인민은행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장기화로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시중 금융기관들에 공격적인 대출을 주문하고 나섰다.

26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잇따라 시중은행들에 5월 대출량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여러 은행들에 직접 전화를 넣는가 하면 23일에는 은행 및 보험 규제위원회까지 나서 24개 주요 금융기관들에 같은 내용의 요구를 반복했다.

여신 현황을 매일 보고할 것도 지시했다. 은행들은 최근 기업어음(CP) 등 단기 자금 콜금리가 0.1% 아래로 떨어져 실질적인 제로 금리가 도래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까지 예고했다. 홈페이지에 "지급준비율, 재대출 등 도구를 잘 활용해 계속해서 취약 대상 지원성 소액 대출 투입량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지준율을 0.25%p 인하하며 100조원 규모 장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당국이 대출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 돈이 돌지 않고 있어서다. 4월 신규 대출은 6454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31억위안 줄었다. 우한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2월(9057억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 침체로 씀씀이를 줄이는 통에 목돈이 필요하지 않은 탓이다. 1~4월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3조9154억위안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이 기간 주택거래액은 29.5% 급감했다. 4월 한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11.1%였다.

소비심리가 무너지면서 경제 회복은 멀어지고 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높아지는 양상이다. 인민은행은 이달 20일 실질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을 0.15%p 내렸다. 1년물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각각 0.1%p, 0.05%p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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