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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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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노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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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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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5000t급 최첨단 재난 대응선 건조·인도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사진제공=HJ중공업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대표 홍문기)이 26일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국내 최초의 5000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명식에 명명자로 나선 해양환경공단 한기준 이사장의 부인인 남양희 씨가 대모 역할을 맡아 '엔담호'로 명명하며 배의 탄생을 알렸다.

엔담은 '사방을 둘러쌓은 담'을 뜻하는 우리말로 어떠한 해양사고와 재난 시에도 담벼락처럼 국민을 굳건하고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공단은 2020년 선명 공모를 실시해 '엔담'을 최종 선명으로 선정한 상태다.

그간 국내 해양오염사고에 투입된 방제선은 대부분 500톤 미만의 중소형 선박이어서 기상 악화나 외해 사고 시 현장 접근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악천후 속에서도 초동 대처가 가능한 대형방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정부의 대형방제선 사업에 따라 HJ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5000t급 최첨단 다목적 재난 대응선 엔담호는 길이 102m, 폭 20.6m로 규모만 기존 방제선의 10배에 달한다. 파고 4m, 풍속 10.3m/s 내외의 악천후 속에서도 방제작업이 가능하다. 먼 바다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도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15m에 달하는 스위핑 암(오일펜스와 선박을 연결해 펜스의 형태를 유지하는 장치)을 이용해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고 파도로부터 오는 진동을 흡수하는 파고 감쇄 시스템을 통해 기상 악화 시에도 운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준설 작업, 해양부유물 수거, 타선 소화, 비상 예인 등에 활용하며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방제작업에 투입된다.

HJ중공업은 2019년 이 선박을 수주한 뒤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후 시운전과 각종 장비 성능평가에 이어 준설시험 평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진행된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 사업에서 조선사로서의 역할을 다해 자부심이 크다"며 "우리 바다의 수호자가 될 엔담호의 활약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환경공단은 이날 명명식 후 HJ중공업으로부터 선박을 인도받아 준비 작업을 거쳐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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