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10만원 아래면 '분할매수' 강도 높여라 -상상인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가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27일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날 SK하이닉스가 4.63% 급락한 것을 두고 "중국 데이터센터업체의 오더 축소 루머, 미국 업체의 데이터센터 사용 기한 연장 가능성 제기,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실망, 1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NAND) M/S 하락,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예상 플랫(flat) 등 한꺼번에 악재가 터져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발 이슈는 정확한 확인이 좀 더 필요하지만 그동안 최후의 보루로 시장에서 기대해온 서버 D램(DRAM) 수요 전망에 대한 부정적 변수임에는 틀림없다"며 "특히 2분기 모바일, PC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전 분기 대비 대략 20~30% 수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향후 서버향 메모리 수급 전망까지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상기 변수들의 영향력 전개 과정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 변수 종류는 거의 다 나왔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악재는 노출됐고 추정 하향치가 후행해 나올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다. 주가는 빠르게 최악의 경우를 선반영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10만원에 근접하면 분할 매수가 가능하지만 단기 상승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며 "우려의 강도의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하락하면 저점 분할매수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10만3000원이며 시가총액은 74조 984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