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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주세요" 부담이 된 말…'런치플레이션' 편의점 가는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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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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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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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이는 최근 밀과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외식 물가도 상승, 직장인이 밀집한 광화문·여의도 일대 식당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과 물가 상승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2022.05.25.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이는 최근 밀과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외식 물가도 상승, 직장인이 밀집한 광화문·여의도 일대 식당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과 물가 상승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2022.05.25.
외식 물가가 폭등하면서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들이 폭등한 점심값 부담을 호소하는 글이 속출한다.

강남역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A씨는 "요즘 점심값을 최소 9000원으로 잡아야 한다"며 "출근길에 김밥을 사 가서 먹거나 도시락을 싸가서 병행해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가면 저녁 후딱 챙겨 먹고 집안일하고 씻고 잠들기 바쁘다"면서 "도시락을 준비하기 지친다"고 토로했다.

여의도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B씨도 "순댓국이 9000원~1만원, 돈가스는 9000원 이상인 시대라서 기본 점심값만 1만원은 생각해야 한다"며 "회사에서 8000원까지 지원해주고 있긴 하지만 이 돈으로는 서울에서 진짜 먹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C씨도 "물가 폭등 때문에 식권을 대량 구매해서 점심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고 있다"며 "커피 사 먹는 빈도수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의 점심값은 크게 올랐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냉면 가격은 1만192원으로 전년 대비 9.5% 올랐다. 대표 점심 메뉴인 김밥도 한 줄에 2908원으로 3000원대를 앞두고 있다.

밥 대신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도 급증했다.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은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GS25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48.2%, CU 40.7%, 이마트24 52%, 세븐일레븐 20%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에서 점심 식대로 7000원을 받고 있다는 직장인 D씨는 "서울에서 이 돈으로 먹을 수 있는 건 분식집 라면과 김밥 밖에 없다"며 "이에 질려서 최근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재료값 상승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외식 물가는 당분간 안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과 식용유, 설탕 등의 수출 제한이 걸렸다. 특히 밀 가격은 전쟁 이후 2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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