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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님이 돌아오니 다르네"…추경호가 바꾼 기재부[세종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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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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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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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종썰록]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일반 기사로 다루기 어려운 세종시 관가의 뒷이야기들, 정책의 숨은 의미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6.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6.
"기획재정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주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새 수장으로 맞이한 기재부 직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우선 추 부총리가 임명된 후 기재부 1급 간부들이 대거 외청장 자리를 꿰차면서 오랜 만에 인사 적체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부총리가 '업무 효율'을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회의·보고서를 줄인 것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진다. 그러나 추 부총리의 행정고시 기수 파괴' 기조를 두고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인사 훈풍에…"역시 실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7.
기재부 직원들은 '추경호 호(號)' 출범 이후 기재부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로 '인사'를 꼽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재부 윤태식 세제실장, 이종욱 기획조정실장, 한훈 차관보를 각각 관세청장, 조달청장, 통계청장에 임명했다. 과거에는 기재부 출신 인사가 3개 청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에는 관세청만 이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재부 내에선 이번 인사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실세 부총리의 힘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장급 3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면서 기재부 간부들은 줄줄이 승진과 자리 이동을 앞두고 있다. 다만 추 부총리가 "고시기수·입사순서 중심의 인사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23일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과감한 기수 파괴 인사를 도입하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에 대한 인사 우대 인센티브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홍남기 전 부총리는 대체로 행시 기수 순서에 입각해 승진 인사를 했기 때문에 일각에선 '열심히 일 한 만큼 대우를 못 받는다'는 불평이 나왔다"며 "추 부총리의 '기수 파괴'가 이런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후배에게 밀려나야 하는 문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 강조한 추 부총리…직원들 "회의 적어 좋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6/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6/뉴스1
추 부총리가 '업무 효율'과 '활발한 소통'을 강조하면서 기재부의 업무 방식도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부총리 주재 회의가 줄어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직전 홍남기 전 부총리는 1246일의 재임 기간에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등 현안별 장관급 회의를 총 365차례 주재했다. 재임 기간 중 사흘에 한번 꼴로 회의를 연 셈이다. 그러나 추 부총리는 이런 회의 자체를 줄이는 한편 회의 준비 부담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불요불급한 회의·자료준비나 행사용·의전용 자료를 최소화하고 보고방식을 효율화하라"고 주문했다. 보고에 대해서도 형식보다 적시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보고서보다는 구두·문자·통화를 적극 이용하도록 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이런 지시 이후 전화 통화나 메신저를 통한 보고가 활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소통방식'에 주목하는 직원들도 많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 간부들에게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본인 역시 바쁜 일정을 쪼개 언론과 만남을 늘리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답게 다양한 분야 현장 방문에도 열심이라는 평가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전문가·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과는 타운홀 미팅(비공식적 공개 회의) 등을 활용해 대면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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