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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3대 빅테크 중 유일 흑자…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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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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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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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금융 빅테크 3강 대해부 (下)네이버파이낸셜②

[편집자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산업에 활기가 돈다. 혁신과 디지털로 중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하면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강은 차별화된 색깔과 전략으로 금융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도 생존을 위한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주류'로 떠오른 빅테크를 해부하고 금융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네이버파이낸셜, 3대 빅테크 중 유일 흑자…비결은?
네이버파이낸셜은 3대 빅테크(IT대기업) 중 후발주자다. 주력인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는 경쟁 빅테크 카카오페이보다 9개월 가량 늦게 출시됐고, 핀테크(금융기술기업) 법인이 분리된 시기는 2년 이상 차이난다. 그러나 실속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챙기고 있다. 3대 빅테크 중 유일한 흑자기업이다.

라이선스 획득보단 협업에 의지하다보니 규제 흐름 변화와 제휴사와의 갈등 등이 불안요인이라는 점과 서비스 라인업이 경쟁사보다 부족하다는 점은 극복할 과제다.



빅테크3사 중 유일한 흑자…포털+스마트스토어 통해 급성장


29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52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2019년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듬해인 2020년에도 555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 1월 결제 수수료율 인하로 순이익 규모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의 흑자 비결은 규모의 경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규모는 44조188억원이다. 카카오페이 17조4536억원, 토스 2조1978원보다 월등히 많다.

네이버파이낸셜, 3대 빅테크 중 유일 흑자…비결은?
네이버라는 포털 공룡과 그 안에 입점해 있는 스마트스토어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페이가 이용되면서 짧은 기간 급성장할 수 있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빅테크 3인방 중 유일한 흑자를 낸 주요 요인도 네이버페이 결제덕분이라고 설명한다.

그 외 금융서비스는 수익보다는 결제액 증대에 기여한다. 입점 사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해 네이버페이 거래액을 증가시켜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도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복안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수수료율을 높여 이익을 내기 보다는 가맹점을 적극 확대하고 사업자 성장을 돕는 금융 지원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본연에 집중해 비용 절감…규제 체력 약하고, 한정적 라인업 극복 과제


네이버파이낸셜의 실속 챙기기는 플랫폼 중심의 종합금융그룹을 꿈꾸는 경쟁사들과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부터 정립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랫폼 본연의 역할만 하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이 설립됐던 2019년와 달라진 금융당국의 규제 기류가 네이버파이낸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몇 년간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빅테크 플랫폼의 금융 진출을 유도했다. 혁신금융과 지정대리인 제도 등 정책 활용을 가장 많이 한 곳도 네이버파이낸셜이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은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내세우며 플랫폼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한정적이라는 지적도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는데서 나온다. 아울러 협업을 추진했던 제휴사와의 관계가 어긋날 경우 서비스가 아예 엎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손해보험사들과 손잡고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 론칭을 추진했지만 이견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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