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팬은 소중합니다' 발로 뛰는 허구연 KBO 총재, 29일 직접 야구공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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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허구연(가운데) KBO 총재. /사진=뉴스1

늘 발로 뛰는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29일 어린이들을 직접 만난다. KBO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어린이 팬 데이'를 진행한다.

29일 오후 2시 잠실(삼성-LG)과 수원(한화-KT), 광주(SSG-KIA), 사직(키움-롯데), 창원(두산-NC)에서 KBO 리그 경기가 일제히 펼쳐진다.

KBO는 올 시즌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 10개 구단과 함께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어린이 팬 데이'를 전 구장에서 진행 중이다.

'어린이 팬 데이'는 KBO가 어린이 팬들을 위한 지속적인 팬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의 팬 등 다양한 팬 층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이에 정규 시즌 중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5/29, 6/26, 7/31, 8/28)을 '어린이 팬 데이'로 지정해 어린이 팬을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미 KBO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어린이 팬 데이를 실시했다. 어린이 팬을 시구 및 시타자로 선정하는 한편, 각 구단들이 특색에 맞게 기념품 등을 증정했다.

29일에는 특별히 허구연 KBO 총재가 직접 나선다. KBO는 "구단 이벤트와 별도로 허 총재가 잠실 삼성-LG전을 앞두고 KBO에서 제작한 40주년 기념구(400개)를 어린이 팬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이날 낮 12시 30분 잠실구장 게이트 오픈과 함께 1루 내야 출입구부터 기념구 배포를 시작하며, 3루와 외야 출입구로 이동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홈 팀인 LG 트윈스도 KBO와 함께한다. LG 구단은 "이날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 관중 대상으로 선착순 4000명에게 메디힐 마스크팩과 400개의 40주년 키링을 1,3루 내외야 입장 게이트에서 증정한다"고 전했다.

시구 및 시타자도 사전 응모를 통해 특별하게 선정했다. 시구자로 LG 트윈스가 선정한 서라온 어린이(10), 시타자로는 삼성라이온즈가 선정한 오서연 어린이(8)가 각각 나선다.

서라온 어린이는 사전 응모에서 '미래의 LG 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유소년 야구 선수로서 꿈의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본인을 소개하며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아 많이 떨리지만 기분이 정말 정말 좋다"고 말했다.

LG는 "이후에도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경기 시구자로 홈 팀 어린이 팬, 시타자로 원정 팀 어린이 팬이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