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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억 손해 감수하고... 부진한 사이영상 수상자 쫓아낸 C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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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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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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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AFPBBNews=뉴스1
댈러스 카이클. /AFPBBNews=뉴스1
과거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한 선발투수였던 댈러스 카이클(34)이 이제는 소속팀으로부터 버림받는 신세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앞두고 카이클을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내야수 대니 맨딕이 트리플A에서 올라온다.

카이클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2승 5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1일 경기에서는 1이닝 10피안타 10실점(7자책)으로 무너졌고, 최근 2번의 선발 경기에서 6이닝 13피안타 12실점으로 얻어맞으며 버티지 못했다.

여기에 팀 내 사정도 카이클과 이별에 한몫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베테랑 자니 쿠에토가 2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랜스 린 역시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서 카이클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이클은 3년 차인 2014년(12승 9패 평균자책점 2.93)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평균 구속이 시속 89.8마일(약 144.5km)로 비교적 빠른 편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뛰어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카이클은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3년 5550만 달러(약 69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단축시즌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카이클은 지난해 162이닝 동안 9승 9패 평균자책점 5.28에 그쳤다. 그나마 장기인 수비를 바탕으로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여기에 올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구단은 계약 마지막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결별을 선택한 것이다.

양도지명 처리된 카이클은 마이너리그로 이관되거나 방출할 예정이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번 조치는 화이트삭스에서 카이클의 시대를 끝내게 하기 위함이다"며 방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된다면 카이클을 데려가는 팀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일할 계산해 지급하면 된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카이클의 연봉 1800만 달러(약 226억 원)를 모두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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