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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대우에 굴욕감까지" 월드컵 앞두고 가나 대표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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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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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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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알프레드 던컨. /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알프레드 던컨.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는 알프레드 던컨(29)이 가나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19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번번이 제외되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던컨은 29일(한국시간) 소속팀 피오렌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성명에서 "대표팀을 떠날 때가 왔다. 가나 대표팀과 함께 역사를 쓰고 싶었지만, 증명할 기회를 받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늘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굴욕과 차별을 당했다"며 "부당한 대우를 계속 받았다. 그동안 나는 가나 선수들 가운데 빅리그에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였는데도 정작 국가대표로 발탁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 사수올로 소속일 때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위해 15시간을 이동했는데, 단 1분도 뛰지 못하면서 심리적 트라우마도 겪었다. 그때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나뿐이었다. 나와 가족 모두가 힘들었다"며 "11년 동안 세리에A 무대에서 뛴 내가 A매치 9경기에만 뛰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밀란 유스팀 출신인 그는 실제 리보르노와 삼프도리아, 사수올로, 칼리아리 등 2012~2013시즌 데뷔 이후 11시즌째 세리에A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세리에A 33경기(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다만 2012년 처음 가나 대표팀에 발탁된 뒤 지난 2019년 마지막 승선을 마지막으로 유독 가나 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오는 6월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이나 일본 등과 평가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특히 이번 6월 평가전은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H조에 속한 가나 대표팀의 월드컵 대비 첫 평가전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월드컵 희망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던컨은 "이제는 늘 나를 존중해주는 소속팀 피오렌티나를 위해 뛰는 것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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