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첫 K-민간로켓 쏜다" 韓스타트업, 발사체 실물 공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오는 12월 국내 첫 민간로켓의 우주 발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시험발사체 '한빛-TLV' 실물을 공개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실제 발사에 사용될 이동식 통합발사시스템을 청주사업장(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설치하고, 지난 27일 발사시스템 구동과 기립 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에선 민간 최초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탑재한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 중이다. 연말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한빛-TLV(시험발사체)'의 첫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발사이며, 발사 후 고도 100km 준궤도(지구와 우주의 경계선)까지 시험 비행한 뒤 공해상에 낙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빛-TLV는 높이 16.3m, 직경 1m, 중량 9.2톤의 1단로켓으로 15톤 엔진 1개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소형 위성 발사체 '한빛-TLV'

이노스페이스는 액체 로켓과 고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사용한다.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 폭발위험이 없는 고성능 파라핀 소재를 사용했으며 전기펌프 산화제 공급방식의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올해 12월 예정된 첫 시험발사까지 6개월의 준비기간이 남았다"며 "최종 발사 전까지 점검 사항들이 남아 있는 만큼 시험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여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소형위성 발사체가 저비용으로 많은 위성을 저궤도(지상에서 고도 2000km 까지)로 실어 나르는 것"이라며 "세계 우주 발사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함께 해외 사업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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