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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춘 트럼프의 총기난사 해법…"우크라 줄 돈으로 교사에 총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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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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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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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대통령 총기협회 총회서 공개연설…
"악으로부터 방어하려면 총기 소지 허용해야"
총격 희생자 이름 부르고 춤으로 연설 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총기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춤을 춰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스위크·인디펜던트·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NRA 연례총회에 참석해 "우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조 달러를 썼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다른 나라 재건을 돕기 전에 우리는 먼저 우리나라(미국)에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학교부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대신 안전한 학교 건설에 쓴다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부모 대다수가 원하는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악(惡)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총기 소지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교 내 총기 난사 범죄 대비책으로 교문 앞에 금속탐지기와 무장한 경찰관 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고도의 훈련된 교사가 안전하고 신중하게 은폐된 무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교사들도 총을 소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서 연설을 마치며 춤을 추고 있다. /영상=미국의회방송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에서 연설을 마치며 춤을 추고 있다. /영상=미국의회방송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연설 중 롭 초등학교 희생자 21명의 이름을 모두 낭독한 뒤 춤을 춰 유가족들과 정치권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고 외신은 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NRA 연례총회에서 한) 연설에서 희생자의 이름을 모두 언급했다. 심지어 일부는 잘못 발음했고, 그는 과거 수많은 행사에서 그랬던 것처럼 춤으로 연설을 마쳤다"고 지적했다.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는 트위터에 NRA 연례총회에서 춤을 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을 올리며 그를 비난했고, 에릭 스왈웰 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아이들이 죽었는데, 트럼프는 춤을 췄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이자 미 민주당 정치전략가인 애덤 파크호멘코 역시 트위터에 "(피해자들의) 작은 몸이 땅에 닿기도 전에 트럼프는 NRA 연례총회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모교 델라웨어대 졸업식 연설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총기 난사 사건 참사를 언급하며 "너무 많은 곳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숨졌다"며 총기 폭력 관련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9일 유밸디를 찾아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유가족을 위로하고, 총기 규제 강화 촉구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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