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심전도 분석솔루션기업 웰리시스에 5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엑세스바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30일 엑세스바이오는 웨어러블 ECG(심전도) 전문기업인 웰리시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메이슨 헬스케어 신기술 투자 조합 2호를 통해 웰리시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웰리시스는 2019년 삼성 SDS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심혈관 질환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기인 'S-Patch' 시리즈를 출시했다. 국내 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호주, 싱가포르등 14개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웰리시스 제품의 미국 판권을 확보하고 사업 및 기술 협력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분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영호 대표는 "한국 내 기술력이 뛰어난 많은 헬스케어 기업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시장인 미국으로의 진출을 노리지만, 현실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며 "반면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진단키트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허가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웰리시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엑세스바이오는 웰리시스의 플랫폼 기술을 자사 진단 제품과 결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추적 및 원격 환자 관리를 가능케 하는 사업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웰리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당사의 전문 분야인 진단에 IT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